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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중동 불안에 지난달 8% 상승…3월 이후 최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1.01 11:39
수정2023.11.01 13:08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 전쟁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심리 강화 속에 지난달 국제 금값이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월 말 국제 금 현물가격은 9월 말 대비 8.19%(151.44달러) 오른 온스당 2,000.0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월간 기준 금값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속에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하며 1,639.79달러까지 내려갔는데이후 다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해 1월 1,904.81달러까지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미국 지역은행 불안 속에 지난 3월 8.86% 급등했다가 9월까지 하락했는데, 중동 정세 불안 속에 또다시 8%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 전개 소식에 장중 2,009.41달러를 찍었습니다.

자산운용사 엑시니티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한탄은 "현재의 충돌이 중동에서 확전될 위험 및 세계 경제 전망 부진 등에 따라 금값이 계속 지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들어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도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황금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800t 늘어났는데, 분기별 금 보유 증가량은 1분기 287.7t, 2분기 174.8t에 이어 3분기 337.1t이었으며, 2분기에는 예상치 103t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폴란드·싱가포르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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