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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꼬박 냈던 세금, 포인트로 준다고?…"여기에 사용하세요" [머니줍줍]

SBS Biz 엄하은
입력2023.11.01 07:49
수정2023.11.01 10:28

[앵커]

꼬박꼬박 냈던 세금이 포인트로 쌓이고 있던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도 모르게 쌓이고 있던 세금 포인트, 생활 속에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엄하은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시청자 여러분, '세금 포인트' 아시나요?

개인이나 법인이 낸 소득세와 법인세 10만 원당 1점씩 포인트로 적립되는 건데, 몰라서 못 쓰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세금 포인트 관련 시민 인터뷰

[이정민 / 직장인 : (세금 포인트) 들어는 봤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사용해야 한다 이런 거는 잘 못 들은 것 같습니다.]

[유미란 / 주부 : 전혀 몰랐어요. 많이 아쉽네요. 포인트를 어디에다 쓰는지도 모르고…. 아무 데서나 다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물건을 산다든지, 어디서나 쓸 수 있게….]

이렇게 놓친 세금 포인트.

돈으로 따지면 9조 4000억 원가량이 쌓여 있다고 하는데요. 어디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우선, 세금 포인트 얼마나 쌓여 있는지 알고 싶다면 홈택스에 접속하면 되는데요.

세금 포인트를 검색하면 곧바로 사용가능한 포인트가 점수로 나오는데, 세액 10만 원당 1점이 부여됩니다.

저의 세금 포인트, 얼마나 쌓여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저는 56점이 쌓여 있네요.

1점 당 1000 원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니 저는 5만 6000원가량의 쿠폰을 챙길 수 있겠네요.

그동안은 할인 쿠폰을 종이로 출력해 사용해야 해서 번거로웠는데, 이제는 모바일로도 쿠폰을 받을 수 있어 훨씬 사용하기 쉬워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56점의 세금 포인트로 직접 할인 혜택을 챙겨보겠습니다.

우선, 세금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5%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있습니다.

홈택스를 통해 접속하면 되는데요.

각종 생활용품부터 전자기기까지 구매할 수 있죠.

국립박물관이나 국립수목원의 입장료도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모바일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 할인 쿠폰을 내려받으니 관람료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매표소 직원이 확인 코드를 누르는 즉시 포인트가 차감되는데요.

만약 여러 명이 사용한다면 인원수만큼 쿠폰을 발행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에서 입장료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죠.

[조병주 /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실 팀장 : 많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세금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약을 추진해 사용처를 확대했습니다. 12월 말 이후로는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하는 행복한 백화점 등에서도 중소기업 제품 구매 시 5%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고….]

올 연말부터는 사용처가 더욱 확대됩니다.

행복한 백화점과 판판 면세점 등에서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을 살 때도 세금 포인트로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당장 세금 납부할 현금 없다면 납부 기한을 연장할 때 세금 포인트를 이용해 담보 면제도 가능한데요.

최대 5억 원까지 납세담보를 면제받을 수 있고 보유한 세금 포인트 1점 당 10만 원 담보가 면제됩니다.

홈택스를 통해 세금 포인트 사용신청서 서식을 작성한 뒤 세무서 민원실에 제출해야 하는데요.

다만, 체납액이 없어야 하는 등의 승인 요건을 충족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말에 해외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세금 포인트 활용법도 있는데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면 라운지 같은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내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센터는 세금 포인트 5점을 차감해 이용할 수 있는데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 확인 후 이용 신청서를 작성하면 세금 포인트를 사용한 납세자 본인 및 동반자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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