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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日, 침몰하는 '파친코 왕국'…사상 최대 규모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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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11.01 06:55
수정2023.11.01 07:15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시진핑 "지방 채무 위기 막아야…부동산 기업 건전하게 관리를"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6차 금융공작회의에서 금융권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공산당이 금융업무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리스크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툭히 “지방 채무 위기를 방지·해소할 시스템을 만들고, 높은 수준의 경제 발전에 적합하도록 정부의 부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부동산 기업을 건전하게 관리할 제도와 자금 시스템을 갖춘 부동산 금융을 완비하라”고 밝혔습니다.

금융권의 부패 척결도 언급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회의는 향후 5년간 금융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자리”라며 “당의 금융 통제와 금융위기 해소를 강조한 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전기차 수요 정체에…글로벌 업계, 투자 속도 조절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최근 전기차 성장률이 저조하자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인도량은 2021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123.6% 증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42.7% 증가에 그쳤습니다.

북미 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전기차 인도량 증가율이 54.7%에서 53.2%로 낮아져 둔화가 가시화했습니다.

게다가 저가 중국차 공세 속에 테슬라가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가격을 적극 인하하면서 업계 수익성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혼다와 GM은 북미에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보급형 전기차를 공동 개발키로 했던 계획을 지난 25일 전면 철회했습니다.

포드도 전기차 투자액을 줄이고 SK온과 미국 켄터키주에 건설하는 2번째 배터리 공장 개장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먼저 투자를 늘리며 ‘퍼스트 무버’ 대열에 선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며 버텨내기로 했습니다.

◇ PC도 수요 늘어…반도체 불황 끝 보인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올 4분기부터 본격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도체 핵심 수요처인 스마트폰·PC 수요가 살아나면서 지난 2년 동안 하락세였던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용 D램의 4분기 가격 상승 폭을 13~18%로 높여 잡았고 낸드플래시 가격 전망도 기존 8~13%에서 10~1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전망은 더 밝습니다.

메모리 가격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이 성능과 가격에서 월등히 앞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고부가 D램 전환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AI시장을 겨냥해 기존보다 가격이 40% 높은 고부가가치 D램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며 반도체 반등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日, 쇠락하는 '파친코 왕국'…업계 4위도 도산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파친코 왕국’ 일본에서 파친코 회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도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파친코 업계 4위 업체 가이아는 계열사 합계 부채 1133억 엔(약 1조 195억 원)을 갚지 못하고 전날 도쿄지방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해 회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1920년대 처음 일본에 선보인 파친코는 1995년에는 전국의 2만 개 이상 매장에서 연간 3000만 명이 파친코를 즐기며 전성기를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버블 경제가 꺼지고 정부 규제로 당첨금 액수가 낮아지는 등 도박성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이 흥미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입은 타격도 큰 데다 저출산 고령화로 파친코 인구도 감소하면서 업계 규모가 3분의 1 이하로 준 것으로 알려집니다.

◇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건설사들 "이자 내다 숨 넘어갈 판"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올해 들어 주택 인허가, 착공 건수가 반 토막 나며 건설사들이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올해 1∼9월 착공 물량은 12만 5862가구로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도 25만 14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고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513가구로 전월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지방 시행사나 중소 건설사는 미분양에 따른 사업성 악화에 몰리고, 이를 지켜본 금융권이 더 돈을 빌려주지 않아 부도 위기에 몰리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대책 발표 후 유일하게 상황이 나아진 건 인허가지만, 이 역시도 1~9월 누적 물량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감소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에 맞춰 인허가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건설 현장은 커지는 공사비 부담, 자금 경색 우려로 몸을 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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