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확정실적을 내놨습니다. 

조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주력인 반도체의 적자는 여전했는데, 모바일이 적자를 만회했습니다. 

강산 기자,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실적이 나왔죠? 

[기자]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 2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77%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67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2% 줄었습니다. 

반도체 DS 부문은 3조 7천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전 분기 4조 3천600억 원 적자보다는 적자 폭을 6천억 원가량 줄였지만, 예상보다 반도체 감산 효과와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입니다. 

모바일, 네트워크사업 즉, MX사업부의 영업이익이 3조 3천억 원으로 실적을 주도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1조 9400억 원, 가전부문은 38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내년 구체적인 사업 방향도 공개됐죠? 

[기자] 

삼성 모바일 MX사업부는 연간 플래그십 출하량 두 자릿수대 성장과 함께 'AI'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삼성은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적용해 더욱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내년 1월쯤 공개될 갤럭시S24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에 반도체 47조 5천억 원 등 역대 연간 최대액인 약 53조 7천억 원을 집행한다고 밝혔습니다. 

AI 분야에 많이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생산 능력을 내년 2.5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증권가에선 삼성이 SK하이닉스에 이어 이르면 올 4분기 HBM3를 엔비디아에 공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