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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신 칩 탑재한 맥북 프로 출시…가격은 내려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0.31 10:59
수정2023.10.31 15:38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벤트에서 새로운 맥북 프로와 아이맥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온라인 영상 캡처=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30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을 탑재한 노트북과 PC를 출시했습니다.

애플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무섭게 빠른'(Scary Fast) 이벤트를 열고 최신 칩 M3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 맥북(Mac) 프로와 PC인 아이맥(iMac)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맥북 프로를 선보인 것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이고, 올인원 데스크톱인 아이맥은 2021년 4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새로운 맥북 프로와 아이맥의 디자인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애플은 자체 개발한 M3 일반, M3 프로, M3 맥스의 M3 시리즈를 탑재했습니다.

애플은 이들 칩이 "업계 최고 수준의 3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PC용 칩 제품군으로, 한 단계 작아진 공간에 더 많은 수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3 칩 제품군은 M1 칩 대비 렌더링 속도가 최대 2.5배 향상됐고,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코어 및 효율 코어는 M1 대비 각각 30%, 50% 향상됐습니다.

M3 프로와 맥스는 일반 모델보다 각각 40%와 250% 빠르다고 애플은 설명했습니다. 이들 칩의 배터리는 노트북에서 22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다만, 애플은 앞서 개발한 M2 칩 시리즈와 성능은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M3를 탑재한 맥북 프로 14는 M1을 탑재한 맥북 프로 13 대비 최대 60% 속도가 빠르고, 향상된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M3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는 최고속 사양의 인텔 기반 제품 대비 최대 5.5배, M1 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 16보다 최대 2배 빠르다고 애플은 설명했습니다.

아이맥의 경우 M3 칩을 탑재해 브라우저인 사파리 속도가 최대 30% 향상됐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과 같은 프로그램 앱 속도도 최대 30% 개선됐습니다.

게임 로딩 속도도 빨라지고, 최대 12개의 4K 동영상 스트림을 편집 및 재생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보급형 14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가격을 기존 1천999달러에서 1천599달러로 인하했습니다. 또 아이맥 24의 가격은 1천299달러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새로운 맥북 프로와 아이맥 24는 이날부터 미국을 포함한 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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