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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파나소닉 생산축소 소식에 주가 5% 하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0.31 10:42
수정2023.10.31 10:43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오랜 파트너이자 공급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생산을 줄여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4.79% 하락한 197.36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파나소닉의 생산 축소 소식은 미국 등에서 세금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는 고가의 전기차 수요가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야기했습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는 테슬라의 구형 모델과 함께 모델X와 모델S 등 고가 트림에 사용돼 왔습니다.

앞서 이 회사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고금리가 전기차 가격 인하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판매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한탄하면서 "사이버트럭은 훌륭한 제품이지만 재무적으로 현금 흐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까지는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데다 사이버트럭과 관련된 악재 등으로 인해 실적 발표 이후 8일간 무려 18.7%나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 분석업체 오르텍스의 조사 결과,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의 평가이익이 실적 발표 이후 27일까지 30억 달러(약 4조 원)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이 공매도한 규모는 거래 가능 주식의 3.21%로, 180억8천만 달러(약 24조4천억 원)어치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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