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착공·준공' 트리플 감소세…공급난 우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0.31 07:52
수정2023.10.31 07:52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했습니다. 주택 인허가는 33% 줄었고, 준공 역시 13%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인허가 물량, 1년 전보다 32% 감소
국토교통부가 오늘(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5만5천871호로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은 10만2천95호로 22.6% 줄었고, 지방에서는 15만3천776호로 38.1%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인허가가 21만9천858호로 29.6%, 아파트 외 주택 인허가는 3만6천13호로 47.0% 각각 줄었습니다.
9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40호인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4% 급감한 규모입니다.
1∼9월 착공 물량은 12만5천86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줄었습니다.
수도권 착공은 6만250호로 59.6%, 지방은 6만5천612호로 54.7% 감소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착공은 9만5천226호로 58.1%, 아파트 외 주택 착공은 3만636호로 54.0% 줄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은 25만1천417호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은 13만4천375호로 14.3%, 지방은 11만7천42호로 10.4%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2019년 1∼9월 준공 물량이 21만2천호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4년 만에 8만호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이로써 지난 8월에 이어 인허가와 착공, 준공 누계 물량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8% 증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습니다.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9천806호로 전월 대비 3.2%(2천5호) 줄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7천672호로 0.1% 감소했고, 지방은 5만2천134호로 3.7% 줄었습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한 9천513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공동주택(30세대 이상) 분양은 전국 10만8천710호로 작년 동기보다 42.2% 줄었습니다.
수도권이 5만9천488호로 25.9%, 지방은 4만9천222호로 54.4% 감소했습니다.
서울 지역만 놓고 보면 올해 9월까지 공동주택 분양 물량이 1만3천342호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91.3% 늘었습니다.
지난 9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9천4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이 2만2천741건으로 80.4% 급증했고, 지방 역시 2만6천707건으로 34.9% 늘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천39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8% 증가했습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9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0만1천47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줄었습니다.
전세 거래량이 8만9천478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 줄었고, 월세는 11만1천998건으로 1.8%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5.1%로 지난해 동기보다 3.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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