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하이브리드 없어서 못판다…상반기 생산·판매 최고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0.31 05:45
수정2023.10.31 10:16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일본 도요타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신차 생산과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도요타 상반기 생산량, 판매량 얼마나 나왔습니까?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 상반기 세계 신차 생산과 판매량이 각각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고, 판매량은 9.1% 늘었습니다.
도요타는 사실 2019년에 사상 최대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이전 성과를 뛰어넘었습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0년 5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도요타의 강점인 하이브리드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죠?
최근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신 그 자리를 하이브리드가 메우고 있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드러나는데요.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엔 11만7천여대였는데, 올해엔 11만5천여대가 팔렸습니다.
하이브리드 강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연히 나타나는데요.
유럽에선 전기차 성장세도 가파르지만, 절대적인 판매량에선 하이브리드가 전기차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전기차 개발엔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도요타에겐 전화위복이 된 상황이군요?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지난 25일 "세상은 마침내 실상을 깨닫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 현상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전기차 개발을 등한시해 도요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과거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키오 회장은 전기차 시대가 오기 전, 하이브리드차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는데요.
미국 시장에서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올해 미국 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60만대 이상의 판매가 전망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7.5%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오히려 도요타의 판매량이 부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차와 기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현대차, 기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는 지난해보다 33.3% 증가, 17만대 가까이 팔렸습니다.
기아는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9.5%로 커졌습니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종은 아직도 출고 대기기간이 1년에 달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다만 '하이브리드 명가'라고 불리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이 이제 다시 링 위에 오른 만큼 신차를 연달아 선보이겠다는 방침인데요.
종국에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 기술력 개발과 중간에 거치는 하이브리드,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 상반기 세계 신차 생산과 판매량이 각각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고, 판매량은 9.1% 늘었습니다.
도요타는 사실 2019년에 사상 최대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이전 성과를 뛰어넘었습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0년 5년 만에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에 복귀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 수요 부진 속에 도요타의 강점인 하이브리드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죠?
최근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신 그 자리를 하이브리드가 메우고 있습니다.
이는 수치로도 드러나는데요.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엔 11만7천여대였는데, 올해엔 11만5천여대가 팔렸습니다.
하이브리드 강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연히 나타나는데요.
유럽에선 전기차 성장세도 가파르지만, 절대적인 판매량에선 하이브리드가 전기차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전기차 개발엔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도요타에겐 전화위복이 된 상황이군요?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지난 25일 "세상은 마침내 실상을 깨닫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 현상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전기차 개발을 등한시해 도요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과거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키오 회장은 전기차 시대가 오기 전, 하이브리드차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는데요.
미국 시장에서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올해 미국 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60만대 이상의 판매가 전망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7.5%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오히려 도요타의 판매량이 부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차와 기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현대차, 기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는 지난해보다 33.3% 증가, 17만대 가까이 팔렸습니다.
기아는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9.5%로 커졌습니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종은 아직도 출고 대기기간이 1년에 달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다만 '하이브리드 명가'라고 불리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이 이제 다시 링 위에 오른 만큼 신차를 연달아 선보이겠다는 방침인데요.
종국에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 기술력 개발과 중간에 거치는 하이브리드,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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