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11.3조 증가…기업 빚도 '조마조마'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30 17:36
수정2023.10.30 18:27
[앵커]
기업대출도 쌓이고 있습니다.
경기부진 속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한계상황에 직면한 기업들 역시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어서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1842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0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은 지난달에도 은행권에서만 11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부채 비율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 말 122.3%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갚아야 할 이자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5.27%로 전월 대비 0.0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높아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8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상승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2.3%에 달했는데, 10곳 중 4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올해는 이런 한계기업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정량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이자를 부담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장금리가 한국은행 금리보다는 미국 연준이나 미국 국채금리에 따라 움직이니까 그런 쪽에 변수가 있고...]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00조 원을 밑돌던 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에 13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55%에서 2.17%로 뛰었습니다.
이처럼 가계와 기업부채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부채까지 급증한 상황이라 대응 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기업대출도 쌓이고 있습니다.
경기부진 속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한계상황에 직면한 기업들 역시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어서 김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1842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0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은 지난달에도 은행권에서만 11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부채 비율도 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 말 122.3%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갚아야 할 이자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5.27%로 전월 대비 0.0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높아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8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상승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42.3%에 달했는데, 10곳 중 4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올해는 이런 한계기업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정량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이자를 부담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장금리가 한국은행 금리보다는 미국 연준이나 미국 국채금리에 따라 움직이니까 그런 쪽에 변수가 있고...]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00조 원을 밑돌던 은행권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에 13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55%에서 2.17%로 뛰었습니다.
이처럼 가계와 기업부채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부채까지 급증한 상황이라 대응 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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