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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곡소리에도 전방위 가계빚 줄이기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0.30 17:36
수정2023.10.30 18:28

[앵커] 

가계부채 문제 갈수록 태산입니다. 

3분기 기준 1800조 원입니다.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고강도 가계빚 줄이기에 다시 나섰습니다.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더하는 스트레스 DSR 도입까지 빨라질 전망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분기 가계신용은 1천871조 원으로 사상 최대로 더 커졌습니다. 

가계빚이 더 늘어나자 금융당국은 50년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했습니다. 

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에 대한 공급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도 지난 26일까지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2조 5천억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신용대출까지 다시 증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더욱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어제 29일) : 이자 부담과 상환 리스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가계부채 양과 질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각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수요를 억제하는 가운데 다음 달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또 일정 수준 가산금리를 더하는 스트레스 DSR을 조기 시행할 방침입니다. 

만약, 연소득 5천만 원 직장인이 변동금리로 연 4.5%의 대출을 받을 경우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한도가 기존보다 15%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가계부채든 기업부채든 상당히 많은 상태고요, (정부 대책으로) 전체적인 대출 총량이 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많이 줄지는 않을 거예요.] 

만약 가계대출이 계속 급증하면 전세대출 등 DSR 예외 축소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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