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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 이젠 제사 안 지내요"…이유 들어보니

SBS Biz 엄하은
입력2023.10.30 13:30
수정2023.10.31 06:05

앞으로 제사를 계속 지낼 의향이 있는 경우는 열명 중 네명 남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반응했습니다. 

제사를 지낼 계획이 있다는 답변은 44.1%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답한 이들이 62.2%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제사를 계속하는 이들이 대폭 줄어들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응답자들은 '간소화하거나 가족 모임 같은 형태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41.2%)는 것을 제사를 지내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시대의 변화로 더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7.8%였고, '종교적 이유나 신념'을 이유로 든 응답자는 13.7%였습니다.

제사를 계속하려는 이들은 '조상을 기리기 위해서'(42.4%), '가족들과의 교류를 위해서'(23.4%), '부모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15.9%), '전통 유지'(10.0%)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제사 과정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자들은 제수 음식의 간소화(25.0%)를 지목했습니다. 형식의 간소화(19.9%), 남녀 공동 참여(17.7%),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사(17.2%), 제사 시간 변경(5.3%)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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