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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 1조2천억원…순이익 대비 6% 수준 불과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0.30 11:15
수정2023.10.30 14:33

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1조2천억 원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당기순이익 대비 6% 수준입니다.

은행연합회가 오늘(30일) 발표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1조2천3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6.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당국의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에서 제기된 개선 필요사항을 중심으로 개편됐습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 집계표 항목이 세분화됐고, 추가활동란이 신설됐으며 상생금융 상품과 대체점포 현황 등 정성적 항목 공시가 강화됐습니다.

은행 사회공헌활동은 서민금융과 지역사회·공익, 학술교육, 메세나, 환경, 글로벌 등 총 6대 활동분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사회와 공익 분야가 58.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서민금융이 29%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6.5%를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 규모가 적정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은행연합회 측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은행권의 역대 최대 실적에 비해 사회공헌활동 실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3년 간 5천8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은행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사회공헌 활동 집계에 차이가 있고 논란이 있어 금융당국과 협의를 해 오면서 객관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개편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별 특색있는 사업이 아닌 유사한 것으로, 특색없는 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는 금융위 TF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 사안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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