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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졸업하면 다 서울로'…상위 1% 직장인 절반 서울에 있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10.30 08:02
수정2023.10.30 20:29


상위 1% 근로소득자 10명 중 8명가량이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뜻으로,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근로소득 기준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 9천5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받은 총급여는 63조 3천295억 원, 1인당 평균 급여는 3억 1천700만 원이었습니다. 

이들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전체의 77.1%에 해당하는 15만 3천932명입니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만 8천885명(44.5%)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만 9천460명(29.8%), 부산 7천656명(3.8%)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461명)을 제외하면 고소득 근로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1천146명)였습니다.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 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도 수도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9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36명, 울산 263명, 부산 230명, 대전 205명 등이었습니다. 

반면 강원(114명), 전북(121명), 세종(126명), 전남(149명) 등은 인구 대비 고소득 근로자가 적었습니다. 

김회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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