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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금리 오르는데…'서학 개미'는 레버리지 3배 ETF 매수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0.30 07:49
수정2023.10.30 09:57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계속해서 장기채 ETF(상장지수펀드)를 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상품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입니다.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ETF로, 국채 금리가 낮아질수록 이익을 얻는 상품입니다. 

이 ETF를 국내 투자자는 29억 9천만 달러(약 4조 원)를 매수하고 19억 2천만 달러(약 2조 6천억 원)를 매도해 10억 7천만 달러(약 1조 4천억 원)를 순매수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올해 들어 미국 장기채 금리는 오름세입니다. 

이에 따라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 국채 3배 ETF'의 종가도 연초 8.03달러(약 1만 1천 원)에서 4.15달러(약 5천600원)로 48.3%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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