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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전 본격 돌입…이란 "레드라인 넘었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3.10.30 05:50
수정2023.10.30 09:57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이른바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면서 가자지구 내, 본격적인 지상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가운데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이스라엘이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하는 거죠?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28일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작전 병력을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지상전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지난 2주 간 임시로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경고하고 나섰죠?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어제(29일) SNS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의 공개 경고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리 세력들, 즉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의 움직임에 주목됩니다.

한편, 가자지구는 유엔 구호품 창고와 분배소 등에 수천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어 마구잡이로 생존 필수품을 가져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상황은 시시각각 더 절박해지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인도적 전투 중단 대신 군사작전을 강화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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