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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양평고속도로 자료누락, 종점변경과 관련없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3.10.29 16:54
수정2023.10.29 17:32

[누락된 과업수행계획서 내용 (국토부 자료 캡처=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오늘(29일)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조사용역 과업수행계획서 중 4개 페이지를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자료에서 빠진 건 본 과업과 관련이 없는 '울산시 개발계획' 관련 내용과 확정되지 않은 출입시설(각종 분기점과 나들목 등) 계획 등이었다"며 "용역업체 실무자가 기존에 작성된 다른 과업수행계획서를 참고해 문건을 작성하던 중 실수로 내용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논란은 타당성조사 용역을 맡은 경동엔지니어링이 국토부에 용역 수행 방향을 정리해 지난해 4월 제출한 문건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서류는 38쪽이었는데, 국토부가 지난 7월 국민 검증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제출한 자료에는 23~26쪽, 4페이지가 빠졌습니다. 

심지어 이 문제를 놓고 '실무자의 실수'라고 해명했다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용역업체에 국토부가 지시한 내용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더 논란을 키웠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원본과 수정본, 2개의 과업수행계획서가 제출돼 논란이 발생한 점을 인지해 7월 25일 홈페이지에 원본을 공개했고 현재도 원본이 공개돼 있다"며 "앞으로 자료관리 및 용역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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