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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지상전…네타냐후 "2번째 단계" 선언 [이·팔 전쟁]

SBS Biz 이광호
입력2023.10.29 13:16
수정2023.10.29 17:55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북부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전면전'이나 '침공'이라는 언급을 피하는 등 국제사회의 우려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상 작전을 확대하면서 사실상 지상전에 돌입했다는 해석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것이 우리의 2차 독립 전쟁"이라며 "우리는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싸울 것이고, 지상과 지하의 적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 전쟁은 여러 단계로 진행되며, 오늘 우리는 다음 단계로 움직였다"며 지상전이 시작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강도 높은 작전을 벌여 북부 일부를 장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시티 봉쇄를 위해 하마스 대원 다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러미 보웬 영국 BBC 방송 기자는 "이것이 지상전인지 정의에 너무 매여있지 않아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역을 한조각 한조각씩 치우고 있는 듯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주 확장된 공격, 지상 공격 등으로 부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아주 대규모의 군사 작전이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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