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당정대, 이태원참사 1년 추모…오후엔 곳곳 추모대회

SBS Biz 이광호
입력2023.10.29 11:29
수정2023.10.29 11:45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오늘(2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대협의회를 열고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마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체계 관련 추가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여권의 고위 인사들은 모두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참석해 협의회 시작 전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위험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최자 없는 행사에도 대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참사의 사전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 또한 오늘 당정협의회의 핵심 과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도 누누이 강조했지만, 국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안전 대책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세심한 논의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대회가 열립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오후 2시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4대 종교 기도회 등 추모식 사전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들은 이후 이태원역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 삼각지역 등을 거쳐 시청역 5번 출구로 행진합니다. 

이후 오후 5시에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본 추모대회가 열립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 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주도의 행사로 여당은 공식적으로 참석하지 않지만,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이 행사에서 유족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광호다른기사
국민연금, 연금개혁 앞두고 '싱크탱크' 뜯어고친다
이 시각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