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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 '6억 이상' 중단…거래 패턴 바뀌었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3.10.29 09:27
수정2023.10.29 11:04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이 중단된 이후, 전국 아파트 거래의 패턴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 등이 오늘(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9월 27일에서 지난 26일까지 거래된 아파트 중 6억~9억원의 비중은 6.6%였습니다. 

이는 올해 1월 3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거래 비중 11%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준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보지 않고 무주택자와 1주택자(기존 주택 3년내 매도 조건)에게 연 4% 금리로 5억원까지 빌려주는 대출입니다. 

6억원 이하 '우대형'과 6억~9억원 주택에 적용되는 '일반형' 상품 등 2가지로 나뉘어 있었는데, 가계대출 증가세가 커지자 지난달 27일부터 정부가 일반형 상품 대출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6억~9억원 거래 비중이 14.8%로, 일반형 공급 시기보다 4.9%포인트 줄었습니다. 서울은 27.9%에서 일반형 중단 후 25.1%로, 경기도는 18.8%에서 14.1%로 일제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거 6억원 이하 일색이었던 주택 거래가 특례보금자리론의 공급과 함께 9억원 이하로 넓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가, 일반형 대출 중단으로 다시 6억원 이하 거래로 회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기준 10월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 건수는 955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천701건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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