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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겉으론 3Q 순이익 줄었지만…이자이익은 '견고'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27 17:39
수정2023.10.27 18:23

[앵커] 

신한과 하나금융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큰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일회성 비용과 충당금 등을 빼면 4대 금융의 이자이익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오늘(27일) 나온 신한과 하나금융 실적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92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6% 넘게 줄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순이익은 3조 81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넘게 감소했습니다. 

희망퇴직 비용 743억 원과 젠투파트너스, 라임펀드 고객과의 사적 화해비용 1천200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9천57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줄었습니다. 

다만,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 넘게 불어나면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은 대규모 충당급 적립에도 대출이 늘었고, 특히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1조 7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앵커] 

표면적으로는 주춤했지만, 내용을 뜯어놓고 보면 이자 수익구조는 여전히 견고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한금융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2.5%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도 누적 이자이익이 2% 가깝게 늘었습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우리 금융은 증가율이 더 높은데요. 

KB는 5.3%, 우리 금융은 4%에 달합니다. 

3분기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수요가 커진 가운데 특히 기업대출에서 이자이익이 늘었다고 금융지주들은 설명했는데요. 

다른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과 일회성 비용 등을 주력 은행들이 채웠단 얘깁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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