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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세트 6900원 됐다…'외식' 2차 인상기 오나

SBS Biz 정보윤
입력2023.10.27 11:15
수정2023.10.27 21:42

[앵커]

정부가 외식업계를 불러 가격인상 자제를 당부한 날 공교롭게도, 맘스터치에 이어 맥도날드가 가격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정부 압박에 당장 다른 버거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 우선 맥도날드와 맘스터치가 가격을 인상한다고요?

[기자]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올립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인데요.

이에 따라 빅맥 단품 가격은 300원 오른 5천500원, 세트는 6천900원이 됐습니다.

불고기 버거와 상하이 버거도 각각 300원씩 인상되고, 에그불고기버거는 400원 오릅니다.

맘스터치는 오는 31일부터 닭가슴살을 원재료로 쓰는 버거 4종류 가격을 인상합니다.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는 인상에서 빠졌지만 휠렛버거는 300원 올라 4천700원이 됐는데요.

각 업체는 "원자재 값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째 햄버거 값은 일 년에 두 번씩 꼬박꼬박 오르는 거 같은데요?

다른 곳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롯데리아와 버거킹, 노브랜드 버거 등 다른 버거 브랜드들은 "현재까지 가격 인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와 맘스터치의 가격 인상이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외식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업계 관계자를 만나 가격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지난달 소금과 설탕의 물가상승률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 요인이 겹치면서 연말에는 외식물가가 크게 들썩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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