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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간단하게 햄버거?"...이제 이런 말 못하겠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10.27 07:23
수정2023.10.28 20:51


맘스터치와 맥도날드가 햄버거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이달들어 외식업계, 식품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외식물가 안정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상황에서 대표 햄버거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입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오는 31일자로 닭가슴살을 원료로 쓰는 햄버거 4종 가격을 인상합니다. 휠렛버거, 딥치즈버거, 언빌리버블버거, 화이트갈릭버거 가격을 각각 3백 원씩 인상합니다. 평균 인상률은 약 5%입니다. 맘스터치 측은 닭가슴살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원가 부담이 커져 가맹점주들과 상의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부터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 및 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합니다. 메뉴에 따라 최대 400원 인상합니다. 지난 2월 햄버거 가격을 올린 맥도날드는 8개월만에 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입니다. 현재 빅맥 한 개 가격은 5200원인데, 다음달 2일부터는 300원이 올라 5500원에 구입해야 합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되었으나,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 및 폭을 최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외식물가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 외식의 2분기 물가 상승률은 각각 7.6%, 7.0%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 (3.2%)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햄버거와 피자는 각각 12.3%, 11.9% 오르는 등 두 자릿수 상승 폭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김밥(9.6%)과 삼계탕(9.3%)을 비롯해 라면(외식)(9.2%)과 돈가스(9.0%), 떡볶이(8.7%) 등도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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