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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이어 우리금융도 3분기 '선방'…은행 곳간은 더 늘었다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26 17:46
수정2023.10.26 21:33

[앵커] 

KB금융에 이어 우리금융도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선방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대비로는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우리금융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천99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약 44% 증가했습니다. 

당초 8천억 원대 중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역대급 실적이었던 지난해보다 불과 4억 원 적어 거의 비슷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 4300억 원을 넘었는데요. 

2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전년대비로는 8.4% 감소했습니다. 

앞서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 1조 3700억 원, 누적으로 4조 3천억 원이 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온 배경은 뭔가요? 

[기자] 

우리금융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늘었지만, 올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누적 이자이익이 6조 6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고, 3분기에 2천600억 원의 충당금을 쌓아 대손비용도 2분기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2조 2900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줄었습니다. 

[앵커] 

내일(26일) 나올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3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올 상반기까지 최대실적을 냈지만 신한과 하나금융의 3분기는 전망이 어둡습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약 1조 2천억 원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26%가량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나금융의 전망치도 약 9천40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7% 정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하락하고, 고금리 여파로 연체율이 올라가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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