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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2차전지에 발목 잡혔다…실적 '빅데이' 기대할 만한 기업은?

SBS Biz 김경화
입력2023.10.26 07:47
수정2023.10.26 08:27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반등하나 싶었던 우리 시장은 어제(25일) 다시 하락했습니다.

주식시장 변동성은 줄었는데 2차전지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시장이 2차전지 하방 압력에 약세였지만, 오늘(26일)은 실적 발표 빅데이인만큼 다른 쪽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그럼 전일장부터 복기하면서 이슈들 체크하겠습니다. 

양 지수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0.85% 하락해 2363선에 마감했고 코스닥은 2차전지 급락으로 1.79% 하락해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 우위였습니다. 

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환율도 다시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6원 60전 올라 1349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2차전지 배터리셀 종목들이 맥을 못 췄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호실적에도 8.7% 급락했습니다. 

하루 새 9조 원이 사라지며 1년여 만에 시가총액이 100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포스코홀딩스도 6% 하락했고, LG화학 7% 가까이 빠졌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2% 약세였고요. 

삼성전자도 0.73%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 0.5% 강세, 네이버는 사우디발 훈풍에 1% 상승하며 시총 10위에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 대표주들 급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이날 8% 넘게 하락했습니다. 

포스코DX 6.29% 엘엔에프 7.39% 하락했습니다. 

HLB와 알테오젠도 각각 2.2%, 1.4% 하락했습니다.

반면 JYP엔터, 펄어비스 강보합, HPSP는 6.1% 상승해 시총 9위로 한계단 올랐습니다. 

어제 시장에서 스마트팜과 설탕, 가상자산 관련주 일부가 상승한 반면, 2차전지 하락세가 짙었고, 럼피스킨병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흑연 관련주도 약세였습니다. 

어제 가장 많이 오르고 내린 섹터입니다.

스마트팜 관련주는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스마트팜 수출을 독려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중동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우듬지팜이 상한가였고 그린플러스, 우리바이오, 농우바이오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반면 2차전지주는 급락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 GM이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춘 데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차전지와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윤성에프앤씨,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크게 빠졌습니다. 

오늘 삼성SDI 실적이 발표되는데, 배터리 시장에 대해 어떤 뷰를 내놓을지 보셔야겠습니다. 

오늘 어쩌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수출액이 증가하고, 빅테크들의 투자가 확대되는 등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손실 규모가 얼마나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8조 719억, 영업손실 1조 6515억 원입니다. 

4개 분기 연속 적자는 확실하지만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냐가 관건이겠고요. 

D램 부문이 흑자 전환했는지, 고대역폭 메모리, HBM 성과는 어느 정도인지 체크하셔야겠습니다. 

SK하이닉스 실적이 개선되고 HBM 영향력이 커졌다면 HBM 밸류체인 내 관련주들도 수혜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여겨보셔야하는 기업은 현대차입니다. 

현대차가 오늘 실적을 발표하는데 컨센서스는 매출 39조 5022억,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4% 늘어난 3조 4882억 원입니다. 

최근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차·기아가 올 하반기에도 신기록을 다시 쓰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만, 업계에서는 계속해서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적 빅데이, SK하이닉스와 현대차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오늘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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