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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에 이어 OTT 요금 인상 [글로벌 비즈]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0.26 05:40
수정2023.10.26 07:39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TV 플러스 요금 인상…6.99달러→9.99달러
 
애플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 플러스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TV 플러스 한 달치 요금을 6.99달러에서 9.99달러로 3달러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구독료는 69달러에서 99달러로 30달러 인상됐는데요.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해 10월, 2달러를 올린 이후 1년 만입니다. 

앞서 애플TV 플러스의 경쟁업체인 디즈니플러스도 지난 12일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를 3달러 높여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상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지난 1년여 동안 광고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평균 약 25% 올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애플은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아케이드와 뉴스 서비스인 뉴스플러스, 이들을 묶은 패키지 서비스인 애플 원에 대한 가격 인상도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애플 뮤직은 기존 요금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 메타, 순이익 115.8억달러…1년 전보다 164% 증가

다음은 주요 기업의 실적 소식입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타의 올 3분기 매출은 23% 증가한 341억 5천만 달러였고,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64% 증가한 115억 8천만 달러, 주당 4.3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입니다. 

메타는 고객 수가 반등하면서 핵심 디지털 광고 사업 성장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IBM도 올 3분기,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IBM은 1년 전보다 4.6% 성장한 147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17억 달러로 주당 1.84달러에 달했는데 1년 전, 순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겁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62억 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분석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했습니다. 

◇ 보잉, 737 여객기 인도 목표 '375~400대'로 낮춰

미국의 항공기 제작회사이자 방위산업체인 보잉이 올해 737여객기 인도 목표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공급업체의 품질 문제를 이유로 올해 737 납품 전망치를 375~400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올해 초, 보잉은 400~450대의 납품을 목표로 세운 바 있는데요. 

공급업체인 스피릿 에어로 시스템의 품질 결함을 발견해 항공기 제조에 일시적인 차질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잉은 올 3분기 18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6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손실은 주당 3.26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번 순손실에도 불구하고 보잉은 올해 3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의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 혼다 "변화하는 경영 환경으로 공동 개발 보류"

마지막으로 일본의 모빌리티 기업, 혼다가 제너럴모터스, GM과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보류한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시히로 미베 혼다 CEO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 때문에 GM과의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베 CEO는 계획 중단 이유로 비용과 순항거리 문제를 언급했고, 전미자동차노조, UAW 파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혼다와 GM이 세웠던 계획은 낮은 가격으로 전기차를 조립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배터리 비용을 빨리 절감하고 테슬라 등과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업 계획이 취소되면서 GM과 혼다는 각각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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