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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아파트값 하락세 강남보다 2배 컸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10.25 17:44
수정2023.10.25 18:25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해 초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권에 비해 강북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강남권 아파트가 가격 방어 역할을 했습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기준 연초 대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강북 14개 구는 6% 넘게 빠진 반면, 강남 11개 구는 3% 남짓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송파구 매매가격은 1.16% 올랐습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는데요.

재건축 규제 완화로 잠실주공 5단지 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 가격이 크게 뛴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남구와 양천구, 강동구 등의 낙폭은 1% 안팎이었는데, 강북권에서는 하락 폭이 가장 작은 용산구가 3% 가까이 빠졌고, 나머지의 경우 많게는 8% 넘게 떨어졌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강남권은 15억 원 대출 규제가 풀린 데다가 재건축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고요. 주택시장이 회복기 때는 강남이 강북보다 먼저 움직이는 특성도 반영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강남권은 내년 대단지 공급 물량이 거의 없는 것 또한 상대적으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덜했던 요인으로 꼽힙니다.

수도권 시 가운데서는 과천시만, 연초와 비교해 1.7% 넘게 올랐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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