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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에 한우 도매가 들썩…유통사 '촉각'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0.25 17:44
수정2023.10.26 05:56

[앵커]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 확진 현재까지 29건이 확인됐습니다. 

전국으로 빠르게 퍼지는 걸 막고 하루빨리 안정화를 이루어야겠죠. 

지금 같은 수급 불안에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0% 넘게 올랐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한우 코너. 

1등급 안심이 100g에 1만 8천 원대로,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인 지난주와 가격 차이가 없습니다. 

당장 와닿는 변화는 없지만 걱정이 앞섭니다. 

[윤정경 / 인천 영종동 : 지금 계속 확산이 돼서 좀 걱정이긴 하네요. 소고깃값도 오르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있네요.] 

유통업체들도 아직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관계자 : 확산 현황을 지속적으로 주시 중이며, 경북, 영남권 등 대체 한우 물량 확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매가는 일주일 새 10% 넘게 올랐습니다. 

이동 중지 명령 등 방역 조치에 따른 수급 불안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도축장으로 출하되어야 할 소가 단기적으로 출하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러면 공급량이 단기적으로는 조금 줄어들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죠.] 

다만 전체 사육 두수 대비 살처분한 소의 비중이 아직은 미미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 400만두분을 긴급 도입해 다음 달 초까지 전국 모든 소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다음 달 안에는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인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3주 정도 걸리는 만큼 당분간 불안한 상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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