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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시간 앉아있나요? "20분 운동해야 사망위험 감소"

SBS Biz 오수영
입력2023.10.25 11:34
수정2023.10.25 14:20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생활 방식 탓에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데, 이를 매일 20~25분간 중·고강도 운동을 함으로써 상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트롬쇠대학 에드바르 사겔브 교수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서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이뤄진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2003~2016년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50세 이상 1만1989명을 상대로 착용형 기기를 통해 신체 활동을 측정한 4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평균 5.2년간 앉아 있는 시간과 중·고강도 운동 그리고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최소 나흘 동안 매일 10시간씩 활동을 측정해 기록을 남겼고, 이는 최소 2년간 모니터링 됐습니다.

참가자 1만1989명 중 5943명은 매일 앉아 있는 시간이 평균 10.5시간 미만이었고 6042명은 매일 10.5시간 이상 앉아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적 관찰된 5년간 참가자의 6.7%인 805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357명은 앉아있는 시간 10.5시간 미만 그룹, 448명은 10.5시간 이상 그룹이었습니다.

신체 활동 측정 데이터 분석 결과, 하루 12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 중 중·고강도 운동 시간이 22분 미만인 사람들은 하루 8시간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38% 높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22분 이상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사망 위험이 감소하며, 운동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도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겔브 교수팀은 이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면서도 "매일 22분간의 중·고강도 운동이 장기간 앉아 있을 경우 커지는 사망 위험을 없앨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짧게라도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신체 활동 부족에 따른 위험에 효과적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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