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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보러 왔어요"…반도체 덕에 용인 처인구 땅값 뜨겁네

SBS Biz 류정현
입력2023.10.25 05:35
수정2023.10.25 09:14

주택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점차 살아나면서 지난 3분기 전국 땅값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외에도 KB금융지주의 호실적과 백척간두에 놓인 카카오까지 국내 다양한 경제 소식, 류정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류정현 기자, 우선 전국 땅값이 얼마나 오른 겁니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은 그 전 분기보다 0.3% 상승했습니다.
 

2분기 상승률이 0.11%였는데 이때보다 상승 폭을 더 키운 건데요.

올해 1분기 하락 전환했다가 2분기에 반등한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용인시 처인구가 2.15% 오르면서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성남시 수정구가 1.14%, 서울 강남구가 0.85%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용인 처인구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땅값이 크게 올랐고,  산성·신흥구역 등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도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울릉공항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기대감으로 경북 울릉군과 대구 군위군도 각각 1.03%와 0.86% 상승했습니다. 

금융권 소식으로 가보죠.
고금리 상황 속 KB금융지주가 호실적을 냈죠?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조346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천억원, 약 7.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자로 벌어들인 이익이 8800억원에 달하면서 1년 전보다 5%가량 늘었고요.

비이자이익은 무려 80%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균형 있게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카오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죠?
그렇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SM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죠.

이 원장은 어제 열린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이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는데요.

만약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경우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 가스 요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어제(24일) 국감에서 "원가보상률이 78% 수준이라 요금 인상은 필요하다"며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스공사는 지난 5월 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1.04원 올린 바 있는데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겁니다.

다만 "한겨울에 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국감장에서는 HMM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죠?
어제(24일)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열린 정무위원회 국감장에서였는데요.

강석훈 산은 회장이 HMM 매각에 대해 "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산은은 동원산업, 하림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 등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 달 최종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우리나라 고용시장에 관한 소식도 있죠?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던 비정규직 근로자가 3년 만에 줄었다는 내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약 812만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만4천명 줄었습니다.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도 37%로 0.5%포인트 줄었는데요.

다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약 166만원으로 역대 최고 격차를 보였습니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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