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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전 며칠 연기 시사…대규모 인질 석방 대화 목적"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0.25 04:29
수정2023.10.25 06:44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던 고령의 이스라엘 여성이 현지시간 23일 적신월사(이슬람 국제적십자사) 측 부축을 받으며 이송되고 있다. (라파[이집트]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잡아가 억류했던 인질을 2명씩 잇따라 석방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대규모 인질 석방에 필요한 대화를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며칠 늦출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매체에 "이스라엘과 바이든 정부 모두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빼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싶어한다"면서 "만약 하마스가 큰 패키지를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인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하마스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 여성 인질 석방을 제안했으나 이스라엘이 거부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당시 6시간 공습 중단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 매체에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현재 200명 이상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 국적자도 포함돼 있으며, 미국 정부는 10명의 실종자 중 일부가 인질로 잡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2명을 석방했으며 전날에도 이스라엘인 인질 2명을 추가로 풀어졌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에 대응해서는 인질 일부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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