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안 돼"…'쉬쉬' 줄이고 바꾸는 식품업계
SBS Biz 류선우
입력2023.10.24 17:42
수정2023.10.24 22:58
[앵커]
식품을 사려고 집어 들었는데 묘하게 가볍게 느껴진다면 그건 착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대놓고 올리지 못할 때 용량을 줄여서 인상 효과를 보는 겁니다.
기업들이 자주 찾는, 좋게 말해 '묘수' 나쁘게 말해 '꼼수'인데요.
최근 이런 우회로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원 F&B의 대표 조미김 제품입니다.
한 봉지에 5g씩 들어있던 제품은 4.5g으로, 4.5g 들어있던 제품은 4g으로 줄었습니다.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동원은 지난해 말엔 소시지 제품을 중량을 6%가량 줄였습니다.
젤리 시장 1위 하리보도 지난여름 역시 가격 변동 없이 일부 제품의 양을 줄였습니다.
[박시몬 / 인천 원당동 : 무게 같은 경우는 볼 생각도 잘 안 하게 되는데 가격이 그대로면 아무래도 상품도 그대로라고 느끼게 되는….]
제품의 순도를 낮추는 방법도 있는데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 델몬트 주스 과즙 함량을 100%에서 80%로 줄였습니다.
모두 원가를 낮춰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보는 방식인데 문제는 이걸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박준영 / 서울 방화동 : 같은 가격을 주고 똑같은 양을 사야 되는데 모두가 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러면 많이 배신감도 느낄 것 같고….]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상품이라는 걸 토대로 해서 공급자와 소비자가 신뢰를 형성을 해야 되는데 이런 식의 꼼수를 하면 그 회사에서 만드는 상품 전체적으로 신뢰감이 떨어지고….]
하지만 뚝뚝 떨어지는 이익률에도 정부의 물가 단속에 가격 인상이 막힌 식품업계가 보다 다양한 방식의 우회로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식품을 사려고 집어 들었는데 묘하게 가볍게 느껴진다면 그건 착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격을 대놓고 올리지 못할 때 용량을 줄여서 인상 효과를 보는 겁니다.
기업들이 자주 찾는, 좋게 말해 '묘수' 나쁘게 말해 '꼼수'인데요.
최근 이런 우회로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원 F&B의 대표 조미김 제품입니다.
한 봉지에 5g씩 들어있던 제품은 4.5g으로, 4.5g 들어있던 제품은 4g으로 줄었습니다.
가격은 그대로입니다.
동원은 지난해 말엔 소시지 제품을 중량을 6%가량 줄였습니다.
젤리 시장 1위 하리보도 지난여름 역시 가격 변동 없이 일부 제품의 양을 줄였습니다.
[박시몬 / 인천 원당동 : 무게 같은 경우는 볼 생각도 잘 안 하게 되는데 가격이 그대로면 아무래도 상품도 그대로라고 느끼게 되는….]
제품의 순도를 낮추는 방법도 있는데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 델몬트 주스 과즙 함량을 100%에서 80%로 줄였습니다.
모두 원가를 낮춰 간접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보는 방식인데 문제는 이걸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박준영 / 서울 방화동 : 같은 가격을 주고 똑같은 양을 사야 되는데 모두가 다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러면 많이 배신감도 느낄 것 같고….]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상품이라는 걸 토대로 해서 공급자와 소비자가 신뢰를 형성을 해야 되는데 이런 식의 꼼수를 하면 그 회사에서 만드는 상품 전체적으로 신뢰감이 떨어지고….]
하지만 뚝뚝 떨어지는 이익률에도 정부의 물가 단속에 가격 인상이 막힌 식품업계가 보다 다양한 방식의 우회로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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