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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공공조달 평가위원 이해관계 업체 자동탈락 시스템 마련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0.24 14:38
수정2023.10.24 14:41

[김윤상 조달청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공조달 발전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공조달을 위해 평가위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는 자동으로 선정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마련됩니다.

또 평가 자료를 수집하고 불공정한 평가가 의심되는 유형을 관리할 수 있는 '평가이력관리 시스템'도 오는 연말까지 구축됩니다.

조달청은 오늘(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달평가 공정성·전문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공정성·투명성·전문성 확보가 핵심인 이번 방안에는 평가위원과 조달기업 간 유착 의혹, 평가 전문성 부족 등 외부 지적에 대한 개선책을 비롯해 최근 공공조달 평가위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의견 등이 포함됐습니다.

조달청은 가장 먼저 공공조달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을 개선합니다.

평가위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것으로 등록된 업체는 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선정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조달청은 또 올해 안에 조달심의를 위한 평가 자료를 모아 불공정한 평가라고 판단되는 경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평가이력관리 시스템'도 만들 계획입니다.

공공조달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풀을 확대하고, 교육도 강화합니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통계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통계청이 관리하던 평가위원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다른 기관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평가위원 모집대상 기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평가위원 풀 확대로 평가 특성에 맞는 정교한 교섭이 가능해져 평가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조달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평가위원에게 주요 조달제도·평가방법·유의 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퇴직공무원 등을 활용한 평가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평가위원의 전문성·성실성도 평가할 계획입니다.

이달 말부터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평가 분야도 합리적으로 개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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