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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기름값·고깃값 '高高'

SBS Biz 윤선영
입력2023.10.24 11:15
수정2023.10.24 13:05

[앵커] 

중동 리스크 여파로 다시 우려가 커진 물가 상황이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생산자물가가 석 달째 오름세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완화된 김영란법 영향으로 고깃값도 비싸졌습니다. 

윤선영 기자, 생산자물가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석 달 연속 오름세지만 그나마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로 전달보다 0.4% 올랐습니다. 

전달 상승폭이 0.9%로 1년여 만에 최대였는데 이보단 축소된 겁니다. 

한은 관계자는 "전쟁이 시작된 직후 국제유가가 오르다가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특히 기름값과 고기류가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석탄·석유제품이 6.6%, 화학제품도 1.5% 올랐습니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주택용전력도 지난달에만 14.6% 상승했습니다. 

식품 물가 고공행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개학하면서 급식 수요가 급증한 데다 추석 때 청탁금지법 선물가액이 높아지면서 쇠고기 물가가 12% 넘게 올랐고, 돼지고기도 6% 상승입니다. 

수입을 포함한 전반적인 원재료 공급물가도 한 달 사이 3.7% 뛰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어제(23일) 국정감사에서 "국제유가와 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향후 물가 경로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상당 기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정책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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