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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풀리니, 분양가 천정부지…서울 평당 3200만원 돌파

SBS Biz 문세영
입력2023.10.24 10:01
수정2023.10.24 10:33


서울 민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가 3천2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69만 7000원, 3.3㎡당 32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0.65%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4.05%나 올랐습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뜻합니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올랐다가 8월 전월 대비 0.41%p 떨어진 3천179만 5천500원을 기록했지만, 9월에는 다시 0.65%p 오르면서 평당 3천200만 원을 넘었습니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하반기 서울 강북 지역에서 청약에 나선 단지들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0억 원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 1천100만~10억 9천900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수요가 몰리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98.4대 1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동대문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전용 84㎡ 역시 분양가가 최고 11억 6천800만 원에 달했지만 24가구 모집에 2천393명이 접수하면서 1순위 평균 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 흥행에 성공하는 단지들이 늘자, 강북 지역에서는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2억 원을 넘어선 단지도 나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하는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 3.3㎡당 분양가는 3천55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12억~13억 원 수준입니다.

같은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분양된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보다 분양가가 2억 원 넘게 비쌉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가 1년 전과 비교해 14%나 치솟았지만 기본형 건축비 상승 등 분양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당분간 분양가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7.3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0)을 넘는 108.6을 기록하며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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