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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아득'…美 주택 매매 조건 27년 만 최악

SBS Biz 송태희
입력2023.10.24 05:45
수정2023.10.24 06:37

[앵커] 

미국에서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게 27년 만에 가장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수능 시험인 SAT에서 고득점과 가정형편이 비례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송태희 기자, 내 집 마련, 우리나라만 어려운 게 아니군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3일 주택 구매 희망자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8%대로 오른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입니다. 

WSJ은 부동산정보 업체의 통계를 인용해 미국 가정이 매달 나눠 내야 하는 신규 모기지 상환비용이 평균 아파트 월세보다 5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니까 월세로 사는 것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보다 주거비용을 절반 정도 아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996년 이후 최악의 주택구매조건입니다. 

[앵커] 

다른 소식도 짚어 보죠.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미국 SAT 분석 결과, 가구 소득과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SAT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 3명 중 1명은 경제력 상위 0.1%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23일 하버드대와 함께 지난 2011년과 2013년, 2015년의 SAT 자료와 수험생 부모의 납세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SAT에서 고득점의 기준이 되는 1300점 이상 받은 학생들을 가정을 소득별로 조사해 봤더니 상위 0.1% 가정이 33%나 차지했습니다. 

반면 하위 20% 가정 출신 학생은 0.6%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에서 경제력 상위 0.1%는 연 소득이 우리돈 152억 6천만 원 이상이 해당됩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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