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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유회사 셰브론, 72조 원에 헤스 인수…'블록버스터 급' [글로벌 비즈]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0.24 05:45
수정2023.10.25 08:02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셰브론, 530억 달러에 헤스 인수…'메가 딜'

미국의 정유회사 셰브론이 미국의 에너지기업 헤스 코퍼레이션을 인수합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셰브론은 헤스를 530억 달러, 우리 돈 약 72조 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스는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운영하는 독립 에너지 기업으로, 남미 가이아나 유전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수로 셰브론은 가이아나 해저 광구는 물론, 멕시코만 등 북미 셰일오일 유전도 확보하면서 경쟁사 엑슨모빌이 주도하는 가이아나 유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셰브론은 헤스 주식 1주당 1.025주, 주당 171달러를 제안하면서 약 4.9%의 프리미엄을 내다봤는데요.

총 거래액은 부채를 포함해 600억 달러로 전해졌습니다.

셰브론은 거래가 완료된 후 유가가 고공행진을 할 경우 자사주 매입을 연간 200억 달러까지 높일 계획이며 연간 주주배당을 8%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미 법무부, 테슬라에 오토파일럿 관련 서류 요청

미국 법무부가 테슬라에 오토파일럿과 차량 주행 범위와 관련한 서류를 요청하고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법무부로부터 오토파일럿과 FSD 기능과 관련된 문서 등 소환장을 포함한 정보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가 직접 운전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한 미 법무부의 형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에는 테슬라 자동차의 주행 추정치가 광고해 왔던 예상치에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테슬라 차량이 정지해 있는 긴급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가 12건 이상 발생한 점을 살피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운전자들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사용할 때 충분히 주의하는지 확인하는 등 오토파일럿의 성능을 2년 넘게 조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디즈니, 릴라이언스에 '스타인디아' 매각 예정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디즈니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에 인도 법인인 스타인디아를 매각할 계획입니다.

현지시간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의 회장은 디즈니 인도 사업장을 인수하기 위해 현금과 주식 거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디즈니가 스타인디아 사업 지배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즈니는 현금과 주식 스왑 거래가 완료된 후에도 인도 회사의 소수 지분을 계속 보유하게 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릴라이언스는 인수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회를 평가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공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디즈니의 인도 사업부문인 스타인디아는 구독자 수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일본 정부, 구글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 조사

일본 정부가 구글의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반독점 감시단은 알파벳 주식회사의 구글이 경쟁사 서비스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반독점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대중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기기에 검색 서비스의 우선 순위를 매길 것을 부적절하게 요구했는지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글 측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을 포함한 각국 정부와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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