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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16시간 만에 조사끝…"성실히 임했다"

SBS Biz 강산
입력2023.10.24 04:42
수정2023.10.24 06:50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15시간 40분에 달하는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았습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어제(23일) 오전 10시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오늘(24일) 오전 1시 4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금감원 특사경이 대기업 총수급을 공개 소환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주가 급락에 대한 입장' 등에 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여의도 금감원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3일 SM엔터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특사경은 배 대표와 카카오 실무진 등이 SM엔터 주식 매입과 관련해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장은 조사에 앞서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다만 '시세조종 관련 혐의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사경은 이날 김 전 의장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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