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뒤늦게 생성형 AI 제품 개발에 박차"…내년에 시리 등에 탑재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0.24 04:17
수정2023.10.24 06:01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간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 (쿠퍼티노[美 캘리포니아주] 로이터=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이르면 내년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자체 제품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경쟁사보다 생성형 AI 개발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애플은) 생성형 AI에 대한 갑작스러운 업계 관심에 경영진이 '허를 찔렸다'"며 "애플이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부랴부랴 생성형 AI를 접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연간 10억 달러(1조 3천5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애플도 "수년간 AI 개발에 힘써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애플은 사진이나 텍스트 편집 등에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애플도 수년 간 연구를 통해 '에이잭스'(Ajax)라는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갖고 있으며, '애플 GPT'라는 챗봇 서비스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우선 AI 음성 비서인 시리(Siri)와 메시지(Messages)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사용자 질문에 응답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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