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철근 누락, 민간 없는데…LH 2곳 추가, 왜?
SBS Biz 최지수
입력2023.10.23 17:43
수정2023.10.23 18:29
[앵커]
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단지가 2곳 추가됐습니다.
전국 민간 무량판 단지들에서 부실시공이 발견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죠.
LH가 관여한 아파트가 유독 부실하게 지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LH는 앞서 안전점검에 포함되지 않은 민간참여사업 단지와 자체 시행단지 30곳에 대한 점검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곳에서 철근 누락이 또 발견되면서 LH 무량판 구조 중 철근이 누락된 단지는 22곳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민간 무량판 427개 단지에선 한 곳도 없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설계 단계에서 철근 누락이 한 곳 발견됐지만 착공 전 보완이 이뤄졌습니다.
결국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의 부실시공이 두드러지게 됐습니다.
민간과 다르게 공사비가 낮은 대신 시공 난이도가 어려운 재래식 무량판 공법을 채택한 점이 부실의 주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김태오 /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 LH에서 채택한 공법은 현장에서 전단보강근을 배근하는 공법으로서 현장 작업이 많지만 공사비는 좀 절감되고 민간(공법)은 공장에서 일체화된 구조물을 현장에서 설치해서 (비교적 부실시공 우려가 낮습니다.)]
또 무량판 구조는 다른 구조보다 더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데 이 또한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안형준 / 전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학장 : LH 출신이 설계사무소라든지 감리회사에 많이 포진돼 있어요. (그래서) 고질적으로 무량판 구조에 대해 제대로 설계 또는 관리·감독을 하지 못한 원인이 됐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부는 조만간 건설현장 관리체계 재정비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단지가 2곳 추가됐습니다.
전국 민간 무량판 단지들에서 부실시공이 발견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죠.
LH가 관여한 아파트가 유독 부실하게 지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LH는 앞서 안전점검에 포함되지 않은 민간참여사업 단지와 자체 시행단지 30곳에 대한 점검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곳에서 철근 누락이 또 발견되면서 LH 무량판 구조 중 철근이 누락된 단지는 22곳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민간 무량판 427개 단지에선 한 곳도 없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설계 단계에서 철근 누락이 한 곳 발견됐지만 착공 전 보완이 이뤄졌습니다.
결국 LH가 발주한 아파트에서의 부실시공이 두드러지게 됐습니다.
민간과 다르게 공사비가 낮은 대신 시공 난이도가 어려운 재래식 무량판 공법을 채택한 점이 부실의 주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김태오 /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 LH에서 채택한 공법은 현장에서 전단보강근을 배근하는 공법으로서 현장 작업이 많지만 공사비는 좀 절감되고 민간(공법)은 공장에서 일체화된 구조물을 현장에서 설치해서 (비교적 부실시공 우려가 낮습니다.)]
또 무량판 구조는 다른 구조보다 더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한데 이 또한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안형준 / 전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학장 : LH 출신이 설계사무소라든지 감리회사에 많이 포진돼 있어요. (그래서) 고질적으로 무량판 구조에 대해 제대로 설계 또는 관리·감독을 하지 못한 원인이 됐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부는 조만간 건설현장 관리체계 재정비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6.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7.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8.잘나가던 엔씨 소프트, 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넘어
- 9.삼성은 왜 '52시간' 제외 절실한가
- 10.[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