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시장금리 올라 금리동결에도 긴축된 측면 있어"
SBS Biz 정윤형
입력2023.10.23 11:56
수정2023.10.23 14:13
[오늘(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총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23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장금리가 올라가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긴축된 측면이 있다"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영향이) 계속될지, 한두 달 사이에 정리될지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우리 중장기 금리도 많이 올랐다"며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기준금리를 고정시켰음에도 시장금리가 올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긴축이 된 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것이 어느 정도 오래 갈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이 계속될지 한두 달 사이에 정리가 될지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또 "미국 자체의 경제 문제보다도 중동 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어떻게 변화될지에 따라 유가도 변화하고 전 세계의 성장률도 굉장히 많이 변화할 것"이라면서 "그 부분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치적으로 예상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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