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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60조'로 키웠다…현대차, 사우디 '중동 첫 공장'

SBS Biz 우형준
입력2023.10.23 11:11
수정2023.10.23 15:43

[앵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에 참석해 21조에 달하는 양해각서를 추가 체결했습니다.

이번 순방에 함께한 현대자동차는 중동 지역 중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우리나라와 사우디 추가 투자협약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핵심은 경제 협력이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 간 50여 건 계약과 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요.

모두 합하면 우리 돈 21조 원 규모의 '오일 머니'를 유치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지난해 회담에서 체결됐던 290억 달러 투자 약속도 60% 이상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우디가 약속한 투자액은 모두 60조 원에 달합니다.

[앵커]

기업 총수들도 이번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참석했는데 현대차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요?

[기자]

현대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중동에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한 것인데요.

현대차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반조립제품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짓습니다.

양측은 이 공장을 짓기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와 내연 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이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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