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국내 수입맥주 1위인데…'소변 칭따오' 일파만파

SBS Biz 윤선영
입력2023.10.23 11:10
수정2023.10.23 21:42

[앵커] 

중국 칭따오 맥주 공장 직원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누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의 파장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맥주 1위인 칭따오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선영 기자, 주말 사이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죠? 

[기자]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 중국 웨이보에 처음 올라온 뒤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국내로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산둥성 핑두시에 있는 칭따오 맥주 3 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소에서 주위를 살핀 뒤 소변을 보는 듯한 행동을 하는 영상입니다. 

중국 공안과 지자체 모두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핑두시 측은 "해당 공장을 폐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내 소비자들도 즐겨 마시는 맥주인데,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죠? 

[기자] 

칭따오는 국내 수입 맥주 시장 점유율에서 최근 3년 연속 2위였고 올해는 현재까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2년 전 위생 논란을 일으킨 '알몸 김치'가 떠오른다" "다른 중국산 식품도 못 먹겠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하지만 업체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공장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수입사인 '비어케이' 측은 "한국에 들어오는 칭따오 맥주는 논란이 되고 있는 3 공장이 아니라 1·2·5 공장에서 생산된다"며 "문제의 맥아가 다른 공장에서 사용될 가능성도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 역시 "현지 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국내 수입 제품은 다른 공장에서 생산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선영다른기사
나만 힘든 게 아니었네…20년 만에 최장 고물가
정용진, 새해 화두로 '한 클릭의 격차'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