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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김범수, 금감원 출석…카카오 '사상 초유 위기'

SBS Biz 신채연
입력2023.10.23 11:09
수정2023.10.23 14:40

[앵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금융감독원에 출석했습니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김범수 전 의장,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네, 김 전 의장은 오전 10시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주가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당시 시세조종을 지시했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천400억 원을 들여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에 드리워진 사법리스크로 계열사의 주요 투자, 사업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과 주가 반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문어발, 골목상권 침해 문제를 빚었던 카카오가 계열사를 다시 늘린 것으로도 나타났죠?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카카오의 계열사는 총 144개입니다. 

105개였던 2021년 초와 비교하면 계열사가 39개 더 늘어난 겁니다. 

앞서 카카오는 문어발 확장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계열사를 점진적으로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당초 계획과 달리 계열사는 오히려 늘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는 컨트롤타워 역할과 권한을 강화해 나가는 등 경영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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