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사우디에 현대차 공장…'오일머니' 21조원 추가 유치

SBS Biz 윤선영
입력2023.10.23 05:45
수정2023.10.23 10:3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21조 원 규모의 사업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중동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사우디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윤선영 기자, 어떤 투자 약속들이 이뤄졌나? 

[기자] 

대통령실에 따르면 투자포럼을 계기로 51건, 금액으로는 21조 1천억 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우리나라를 찾아 39조 2천억 원 규모 협력을 약속했는데 이와 합하면 모두 60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비즈니스 협력이 성사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 간의 530만 배럴 원유 공동비축계약이 대표적입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디지털과 의료·로봇·스마트팜·관광·뷰티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 협력이 이뤄진다"며 스타트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고 밝혔습니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습니다. 

[앵커] 

특히 현대차 공장 설립 주목됩니다? 

[기자]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5400억 원을 합작 투자해 킹압둘라 경제 단지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우리 기업이 중동에 두는 첫 전기차 생산기지로, 오는 2026년부터 연간 5만 대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양산이 목표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5천억 달러 규모의 네옴시티 건설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현대건설은 사우디 투자부와 부동산 인프라 분야 투자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한국전력과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은 아람코의 청정에너지, 블루 암모니아 생산 사업에 참여하고 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선영다른기사
나만 힘든 게 아니었네…20년 만에 최장 고물가
정용진, 새해 화두로 '한 클릭의 격차'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