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5%·주담대 8%…미국도 고금리 '빚' 공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10.23 05:45
수정2023.10.24 08:56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섰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는 8%를 돌파했는데요. 고금리 장기화와 '빚'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미국 국채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죠.
결국 장중 5%를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30년 만기 기준)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8%를 돌파했는데요.
23년 만입니다.
국채금리 폭등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가계와 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준금리의 고공행진 속에 최근 국채금리가 폭등한 이유는 뭔가요?
이번 국채금리 상승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는데요.
미국 경제 호조가 예상되는 상황, 이스라엘 전쟁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등이 맞물렸습니다.
미 정부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행한 국채가 역대급인 1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연말까지 가면 2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 전쟁 지원을 위해 1000억 달러 규모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는데요.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되면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게 되고, 국채금리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지금도 시장의 충격이 상당한데, 문제는 고금리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죠?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재정적자 규모가 커진다면 추후 중립금리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연준이 어느 시점에 미국의 빚 증가에 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경제주체 그러니까 정부, 기업, 가계 등 모든 영역에서 점점 '빚'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5.5%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는데요.
심지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7%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장기물에 연동돼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각종 대출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침체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 2년간 코로나19에 따른 여파, 연방준비제도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 인플레이션 상승과 같은 요인들이 모기지 금리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겁에 질려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한국의 장기물 국고채 금리가 미국 장기물에 동조화하는 경향이 짙은 상황인데요.
한국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업의 회사채 금리를 모두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20일 기준 4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4.240~6.725% 수준인데요.
지난달 22일 연 3.900~6.490%와 비교하면 하단이 0.340%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제는 고금리 장기화를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어요?
그렇습니다.
고금리 뉴 노멀 시대를 대비해 전략을 새로 짜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미국 경제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물가 상승률 하락은 속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자취를 감췄다는 얘기인데요.
우리나라도 대출금리가 치솟고 가계대출은 계속 불어나고 있어 '빚' 관리가 가계와 정부 모두에게 최대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죠.
결국 장중 5%를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국 내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30년 만기 기준)도 2000년 이후 처음으로 8%를 돌파했는데요.
23년 만입니다.
국채금리 폭등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가계와 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준금리의 고공행진 속에 최근 국채금리가 폭등한 이유는 뭔가요?
이번 국채금리 상승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는데요.
미국 경제 호조가 예상되는 상황, 이스라엘 전쟁 지원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등이 맞물렸습니다.
미 정부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발행한 국채가 역대급인 1조 8000억 달러에 달하는데, 연말까지 가면 2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대체적 전망입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 전쟁 지원을 위해 1000억 달러 규모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는데요.
미국 재정적자가 확대되면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게 되고, 국채금리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지금도 시장의 충격이 상당한데, 문제는 고금리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죠?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재정적자 규모가 커진다면 추후 중립금리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며 "연준이 어느 시점에 미국의 빚 증가에 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경제주체 그러니까 정부, 기업, 가계 등 모든 영역에서 점점 '빚'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5.5%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는데요.
심지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7%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장기물에 연동돼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각종 대출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침체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 2년간 코로나19에 따른 여파, 연방준비제도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 인플레이션 상승과 같은 요인들이 모기지 금리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겁에 질려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한국의 장기물 국고채 금리가 미국 장기물에 동조화하는 경향이 짙은 상황인데요.
한국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업의 회사채 금리를 모두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20일 기준 4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4.240~6.725% 수준인데요.
지난달 22일 연 3.900~6.490%와 비교하면 하단이 0.340%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제는 고금리 장기화를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어요?
그렇습니다.
고금리 뉴 노멀 시대를 대비해 전략을 새로 짜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미국 경제는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물가 상승률 하락은 속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긴축 기조가 길어질 수 있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자취를 감췄다는 얘기인데요.
우리나라도 대출금리가 치솟고 가계대출은 계속 불어나고 있어 '빚' 관리가 가계와 정부 모두에게 최대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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