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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 중국 당국으로부터 세무·토지사용 조사 받아 [글로벌 비즈]

SBS Biz 박연신
입력2023.10.23 05:45
수정2023.10.25 08:02

■ 모닝벨 '글로벌 비즈'

글로벌 비즈입니다.

◇ 중국 세무당국, 폭스콘 광둥성·장쑤성 시설 조사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세무와 토지 사용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세무 당국이 폭스콘의 광둥성과 장쑤성에 있는 폭스콘 시설을 정밀 조사했고, 중국 자연자원부가 폭스콘의 허난성, 후베이성 공장의 토지 사용 실태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놓고 중국이 내년 1월 대만의 총통 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압박 등으로 영향을 끼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기업 관련 당국의 세무 조사와 토지 사용조사는 정상적인 시장 감독 활동으로, 합법적이다"고 밝혔고, 폭스콘은 "중국 당국의 조사에 대응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가스프롬, 중국·헝가리에 추가 가스 공급 예정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 올해 중국과 헝가리에 추가로 가스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의 최고경영자인 알렉세이 밀러는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총공사가 올해 말까지 '시베리아의 힘' 송유관을 통해 더 많은 가스를 유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밀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중국으로의 추가 가스 흐름이 6억 입방미터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중국으로의 파이프라인 가스 흐름이 올해 220억, 내년에는 300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물량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밀러는 헝가리에 대한 추가 공급량에 대해서 얼마나 더 공급할지 언급하지 않았고 올해 이미 추가 가스 공급이 13억 입방미터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 폭스바겐 "원자재 헤지로 3분기 말 부정적 영향 받을 듯"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올해 이익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3분기 말, 원자재 헤지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이익률 전망을 내린건데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상품 가격 변동에 대비해 헤지를 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매 분기 말에 비현금 손익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의 경우 25억 유로의 비현금 손실이 발생해 연말까지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어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수준인 225억 유로로 예상했는데, 이는 기존 전망치인 7.5~8.5%보다 낮은 수준인 7% 초반대 정도입니다.

다만 납품과 판매 전망을 유지하면서 올해 고객에게 900~950만 대의 차량을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판매는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캐세이퍼시픽 항공, 12월까지 텔아비브 항공편 취소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이 홍콩과 텔아비브간 항공편 운항을 중단합니다.

현지시간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홍콩과 이스라엘 텔아비브간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캐세이퍼시픽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내 하마스간 전쟁이 심화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항공사에서는 성명을 통해 "이미 여행을 시작했지만 항공사로부터 메시지를 받지 못한 고객은 현재 예약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한편 지난 9일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텔아비브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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