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질 석방 위해 이스라엘 지상전 진입 만류"...바이든 "이스라엘과 대화 중"
SBS Biz 김종윤
입력2023.10.23 03:58
수정2023.10.23 06:4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추가 인질 석방과 인도적 지원에 따른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 진입을 만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22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인질 협상에서 진전을 이유로 이스라엘 정부에 지상군 투입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20일 인도주의적 이유를 덜어 인질로 잡아둔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했습니다.
현재 카타르가 중재 중인 인질 협상에서 하마스는 가자 지구에 대한 충분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인질 석방을 위한 임시 휴전을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에는 전날 구호품을 담은 트럭 20대가 진입했고, 이날 2차분 17대가 이집트 라파 검문소를 통과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상군 투입 연기에 대해 "이스라엘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NBC '언론과의 만남 등 방송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해 이스라엘의 지상국 투입 관련 가능성에 대해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뿐 아니라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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