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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맥주에 소변?…中 공장 영상 폭로에 '충격'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21 10:39
수정2023.10.21 17:09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원료에 소변보는 작업자 (홍성신문 캡처=연합뉴스)]

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웨이보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사방이 노출된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칭다오 맥주의 명성과 신뢰에 금이 갔고, 모든 식료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며 "진상을 규명해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고 조작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며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현지 공안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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