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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도 계정공유 '금지'…"숨은 수익 찾기"

SBS Biz 김기호
입력2023.10.21 10:11
수정2023.10.21 17:10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자 '숨은 스트리밍 수익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비밀번호 공유 금지 정책을 다음 달 1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구독자들을 대상으로도 '디즈니플러스 이용약관 변경·취소 및 환불 정책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구독 멤버십을 (가입자) 가구 외에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실질적으로 당장 계정 공유 단속이 시행될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OTT 업계에서는내년부터 단속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 스트리밍 시장 진출 이후 DTC(소비자 직접 신청) 부문에서만 100억 달러의 손실을 본 디즈니는 비밀번호 공유 제한 등 수익화 다변화 전략을 계속 고민해 왔습니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5월 100여 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 유료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가족이 아닌 사람과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도록 했습니다.

해당 정책의 도입으로 올해 2분기 넷플릭스는 590만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당초 예상의 2배가 넘는 수치로, 비밀번호 공유 단속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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