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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례 없는 규모 지원"…반미 확전 우려

SBS Biz 윤선영
입력2023.10.20 17:44
수정2023.10.20 18:26

[앵커]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미국에 중요하다며 1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지원에 나섰습니다. 

한편에선 바이든의 이런 행보가 전쟁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선영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섰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건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지원을 위해 현지시간으로 20일, 긴급 안보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예산 규모를 이스라엘에 우리 돈 19조 원, 우크라이나에 81조 원, 모두 135조 원으로 내다보며 전례 없는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팔레스타인과 러시아를 향해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하마스와 푸틴 대통령 모두 민주주의를 완전히 말살하고 싶어 한다"며 "역사는 테러범과 독재자가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더 심각한 죽음과 파괴를 초래한다는 걸 가르쳐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행보가 전쟁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죠? 

[기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선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동맹 파벌들의 로켓, 미사일 공격이 지속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 남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로서는 이곳 헤즈볼라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전선이 2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레바논 시위대는 "미국은 악마"를 외치면서 반미 시위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 세계 신변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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